(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시장의 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21bp 내린 1.4879%, 10년물 금리는 11.24bp 내린 1.7324%에 거래됐다.

미 국채 금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에 큰 폭 하락했고, 미 국채 2년과 10년 금리의 스프레드는 24.4bp로 줄어들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점령 소식 등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금리 하락폭이 미국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인 4조 원 규모로 예정된 국고 30년물 입찰도 부담 요인이다. 통화안정증권은 91일물 1조1천억 원 입찰이 있다.

지난 3월 첫 주 청와대에서는 후임 한국은행 총재의 내정 발표가 없었다. 과거 2018년에는 3월 2일에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재임명이 있었고, 2014년에는 3월 3일에 내정 소식이 나온바 있다.

3월 초 청와대의 발표 이후 국회 청문회를 거쳐 4월 초 총재가 취임했던 사례를 돌이켜 보면 내정이 늦어질수록 오는 4월 14일 금통위가 신임 총재의 부재 속에 열릴 가능성이 커진다. 4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포격전으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에서 러시아군을 잘 막아내고 있지만 남부에서는 항구도시 오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가 바다로 향하는 통로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다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따라야만 휴전할 수 있다고 말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경제동향 3월호를 발간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5.68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7만 8천 명 증가해 예상치인 44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발 안전자산 선호가 장세를 좌우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포인트(0.53%) 하락한 3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62포인트(0.79%) 떨어진 4,32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4.50포인트(1.66%) 밀린 1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17.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4.20원) 대비 2.5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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