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이하 옥시덴탈) 지분을 50억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4일 미 증권거래소(SEC) 공시를 통해 옥시덴탈 보통주 9천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마감가인 56.15달러를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약 51억 달러에 이른다. 공시 당일 옥시덴탈 주가는 18% 올랐고, 그 주에만 45%나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옥시덴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버크셔도 옥시덴탈 매입에 나섰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에 있는 옥시덴탈 보통주 6천100만 주 이상은 지난 2일과 3일, 4일에 걸쳐 이뤄졌다. 매수 가격대는 47.07~56.45달러 범위인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2천900만 주는 그 이전에 매수한 것이다. (정선미 기자)



◇ 美 러시아계 식료품 앱 바이크, 직원 98% 일시 해고

미국에서 운영 중인 러시아계 식료품 애플리케이션 바이크(Buyk)가 자사 직원의 98%를 일시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크의 제임스 워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낸 성명에서 미국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직원의 약 98%를 일시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식료품 앱 기업인 바이크는 두 명의 러시아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뉴욕과 시카고 등의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워커 CEO는 성명에서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로 인해 자사의 설립자 중 누구도 제재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릿지 파이낸싱(매출 채권 담보 자금 대출)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고되지 않은 2%가량의 직원은 경영, 인사, 재무, 법률 및 IT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보인 기자)



◇ 반다이남코, 150억엔 투자해 '건담 메타버스' 만든다

일본 게임·완구회사 반다이남코가 150억엔(약 1천600억원)을 투자해 건담 메타버스를 만든다고 닛케이아시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주를 날아다니며 전투를 하는 건담 로봇은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반다이남코가 새롭게 선보일 '기동전사 건담 메타버스'에선 게임·비디오·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질 전망이다. 반다이남코가 운영하는 게임 센터·플라스틱 모델 가게와 같은 현실 공간도 건담 메타버스와 연결된다.

반다이남코의 가와구치 마사루 대표는 건담 메타버스와 관련해 "우리가 팬들과 더 깊이 소통할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반다이남코 측은 건담 메타버스가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시기를 2025년 회계연도로 예상했다. (서영태 기자)



◇ 日 스미신SBI넷은행, 우크라 위기에 IPO 연기

일본의 스미신SBI넷은행이 오는 24일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공모와 주식 매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미신SBI은행과 대주주인 SBI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주간사를 맡은 증권회사들은 서로 협의해 상장 연기 방침을 굳혔다.

스미신SBI는 지난달 15일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을 받아 3월 24일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인터넷은행의 IPO는 처음이라 올해 대형 안건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상장 승인시 예측한 발행 가격은 주당 1천920엔이며, 이에 근거한 시가총액은 약 3천억 엔 수준이다.

하지만 사전 수요조사에서 투자자 매수 의욕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했던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8일 북빌딩이 시작되기 전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이 IPO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CNBC "미국·중국, 韓 대선 주목"

미국과 중국, 북한이 우리나라의 대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활동과 한국 내 반중 감정을 고려할 때,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은 국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선 후보들이 각각 미국과 중국,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 한국의 지정학적 운명이 걸려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한국의 외교 정책은 근본적으로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선 후보들은 남북관계와 미중 경쟁 구도에 대해 저마다 다른 견해를 설파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 대통령이 추구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한국은 북한의 상당한 무기 능력에 맞서 자국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중 간 경쟁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계속해서 전략적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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