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급등하는 등 달러화 강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나타나면서 장 초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23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237.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달러-원은 추가 상승 시도는 막힌 채 좁은 등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높은 레벨에도 결제와 네고 물량이 비등하게 나오면서 수급상 균형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원 환율은 1,2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면서 전고점(1,238.70원)을 앞두고 상단 경계감도 일부 작용하기도 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직 달러-원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1,230원대 중반 위로 올라오면서 상단을 막는 분위기지만, 레벨이 올라오면서 뒤늦은 결제 수요 역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FOMC를 앞두고 환율이 내려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식 시장도 힘이 없어 고점 인식은 있지만, 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상승세를 반영해 99선을 소폭 웃돌며 움직였다.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횡보했다.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했고, 외국인은 2천140억 원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32엔 오른 117.5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7달러 오른 1.092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3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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