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오르자, 이를 따라가며 국채선물 만기 연장(롤오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 오른 연 2.283%로, 10년물은 3.9bp 상승한 2.739%로 각각 최종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 원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내린 107.36으로 마감했다. 은행이 5천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과 외국인이 각각 7천140계약, 1천9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 원월물은 41틱 하락한 119.19로 장을 마쳤다. 증권이 2천19계약 샀고, 외국인이 3천349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연달아 나오는 대외 이벤트와 글로벌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선물 만기를 전후로 외국인의 동향도 관심사로 지목됐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이날은 선물 만기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번주는 대외요인이 중요한 주간"이라며 "3년 선물 바스켓 종목들을 거래하면서 종목별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에서 미국채 10년물이 2%를 웃돈 영향인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출현했다"며 "당분간은 조심히 갈 수밖에 없는 장세라고 보고 크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2bp 오른 2.26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2.9bp 상승한 2.72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2년 금리는 4.97bp 오른 1.7521%, 10년 금리는 0.36bp 상승한 1.9978%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미국채 금리는 더 높아졌다. FOMC를 대기하는 상황에서 채권 약세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외국인까지 장단기 국채선물을 매도해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진행됐다.

오전 중 91일물 1조1천700억원은 1.250%에 낙찰됐다. 국고 3년물 입찰은 8조530억원이 응찰, 2조6천200억원이 2.280%에 마무리됐다.

장중 특이 베팅이 제한됐고, 국채선물 롤오버가 활발했다. KTB 원월물은 미결제약정을 23만계약 이상까지 확대했다. LKTB 원월물 미결제약정도 11만계약을 웃돌았다. 현물 금리는 소폭 오르내림 속에 오전 수준 내외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근월물이 9만9천615계약, 원월물이 6만2천976계약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근월물이 3만6천187계약, 2만1천951계약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600)]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연 2.059%, 3년물은 2.8bp 상승한 2.283%, 5년물은 4.0bp 높아진 2.52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9bp 상승한 2.739%를, 20년물은 3.4bp 오른 2.73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7bp 높아진 2.646%, 50년물은 2.6bp 높은 2.63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상승한 1.204%, 1년물은 0.3bp 하락한 1.554%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1bp 오른 2.02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7bp 오른 2.94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8bp 상승한 8.774%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500%, CP 91일물은 보합인 1.630%로 마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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