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 중반으로 급락해 출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감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 등이 달러-원 레벨을 큰 폭으로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다만 개장 이후에 시장은 위안화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9.30원 내린 1,22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40원 내린 1,224.30원으로 개장했다.

전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휴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아 출발하는 모습이다. 러·우크라 양측은 평화회담을 지속하면서 입장차를 좁혀 협상에 진전을 보인다고 밝히면서 휴전 기대감을 전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달러화 가치는 위험선호 심리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외환당국은 FOMC 결정이 당초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외화자금시장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완화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하락으로 갭다운 출발한 이후 달러-원은 소폭 오르며 갭 메우기를 보였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1,220원 중반을 유지하면서 등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대비 1.8%대 올랐고, 외국인은 740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98선 초중반대를 등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 좁은 레인지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이후엔 딱히 변동이 크진 않은 것 같다"며 "간밤에 너무 많이 움직이면서 달러-원은 1,226원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한 이후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쪽과 아래쪽 모두 레인지가 열려있다"며 "어제처럼 그나마 위안화에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초반 6.35선까지 내린 뒤 6.36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8엔 오른 118.93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1달러 오른 1.1046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74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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