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전일 급격한 강세를 보인 영향에 되돌림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의 해소가 강세 재료기는 하지만 앞으로 추세적인 강세가 나타날지, 아니면 재료 반영 이후 채권시장이 다시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2월 금융통화위원회부터 대선과 FOMC까지 굵직한 이벤트들을 마쳤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한국은행 총재 임명, 우크라이나 상황 등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증권사 주가연계증권(ELS) 계정에서 FOMC를 확인한 뒤 매수 집행에 들어갔었다는 후문이 들리는 등 전일 강세가 수급에 의해 오버슈팅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전일 카드채 2~3년물이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고 50년물과 다음주 10년물 입찰도 약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작년 11월 테이퍼링 발표가 있던 중요한 FOMC 이후 채권시장이 약 한 달간 랠리를 나타냈던 사실을 기억하는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시장에서는 FOMC 당일 시장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24bp 하락한 1.9220%, 10년물은 1.87bp 내린 2.1770%을 나타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25bp 인상했다. 다만 9명의 통화정책 위원 가운데 1명의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는 등 매파적 기조는 2월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전일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등 BOJ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억1천700만 달러를 지급해 디폴트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3월 경제동향 자료도 발간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오후 2시에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입찰은 국고 50년물 5천억 원이 있다. 21일에는 10년물 2조9천억 원 입찰이 이어진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지부진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협상과 공급 감소 우려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102.98달러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66포인트(1.23%) 오른 34,48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1포인트(1.23%) 상승한 4,41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23포인트(1.33%) 뛴 13,614.78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11.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4.30원) 대비 3.3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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