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기업 회계규정 개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대폭 상승했다.

새 회계연도를 시작한 일본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청명절'로, 대만 증시는 '어린이 날'로 휴장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2.76포인트(2.1%) 상승한 22,502.31에, 항셍H 지수는 233.82포인트(3.10%) 급등한 7,770.9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국이 해외 상장기업의 회계규정 개정에 나섰다는 소식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의 해외 발행 및 상장에 관한 보안 강화 및 기록물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는 주로 중국의 감독·관리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거나, 중국 감독·관리 기구의 검사 결과에 의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라고 증감위는 소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벌여온 오랜 갈등에서 중국이 일부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알라바바그룹홀딩스가 4% 가까이 뛰었고 메이투안디앤핑은 7% 이상 급등했다. 텐센트도 3% 가까이 상승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 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주 인덱스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70.49포인트(0.25%) 오른 27,736.47에,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9.36포인트(0.48%) 뛴 1,953.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도쿄 시장은 오전 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계속하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4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를 맞아 상장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점도 이날 주가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다만, 일본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는 양상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불황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3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4% 상승한 122.702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금융시장은 '청명절'로 휴장했다.



◇ 대만 = 대만 금융시장은 '어린이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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