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3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를 확인한 채권시장은 오는 6일에 나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1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91bp 상승한 2.38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8bp 하락한 2.43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06bp 상승한 2.46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9bp에서 -4.6bp로 확대됐지만 수익률 역전은 여전히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주말이 지나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인식돼 오던 장단기 일브커브 역전에 주목하면서 미 연준 스탠스를 살피고 있다.

장단기 일드커브 역전 이후 경기 침체가 실제로 나타나기까지는 약 1~2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장 경기 침체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가파를 경우 경기 연착륙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주말동안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와 동북부 도시 수미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철수가 확실시될 때까지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민간인 학살에 관한 소식도 나오고 있다.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는 위험 심리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경제지표는 3월 고용추세지수와 2월 공장재 수주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오는 3월 FOMC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은 "더 높은 금리 수준으로 기울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너무 많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미국 자금시장 포워드는 2023년 3% 부근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금시장은 2024년 초반까지의 긴축 사이클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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