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일드커브 전문가인 캠벨 하비 듀크대 교수가 2-10년물 미국 국채가 일주일 정도 역전된 것은 경기 침체가 아닌 경기 둔화 신호라고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캠벨 하비 교수는 최근 몇 달 동안의 장단기 일드커브 평탄화를 언급하면서 "모든 평탄화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비 교수는 최근 2년물과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의 짧은 역전이 의미있는 시그널을 제공하려면 3개월은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사이클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플래트닝(평탄화)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비 교수는 "일드커브 기울기가 평탄화한 것은 나쁘고, 역전된 것은 진짜 나쁘다"면서도 "지금은 일드 커브가 경기 침체에 대한 빨간 불을 깜박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가지 매우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다"며 "금리 역전은 적어도 한 분기는 지속돼야지 하루나 일주일은 의미가 없으며,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1월 이후 2년물과 10년물 일드커브가 평탄화된 것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못 봤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더 깊은 역전이 진행된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짚었다.

그는 "3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금은 양의 기울기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 상당히 평탄화 될 것으로 의심해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