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며 약세 우위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통화당국과 정부의 가장 시급한 경제 과제로 떠올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미 통화 긴축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 후보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 비둘기파적인 대답이 나올 수도 있고, 채권시장이 전일 매파적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발언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최근 스티프닝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일 약세 속에서도 국고 3년 금리는 전고점까지 아직 여유를 보인 반면, 국고 10년 금리는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국채 2년물 금리는 1.76bp 오른 2.4687%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3.17bp 오른 2.8615%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는 않으나 한 번에 50bp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내놓는다. RBA는 지난 회의 성명 내용 중 '인플레이션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준비가 됐다'는 문구를 삭제했고, 당시 국내 채권 금리도 급등한 바 있다.

세계은행(WB)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향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낮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1%) 하락한 34,411.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391.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14%) 밀린 13,332.3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35.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4.4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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