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3월에 고점이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확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을 인정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3.40bp 오른 2.7031%, 10년물 금리는 7.07bp 상승한 2.9106%에 거래됐다.

이번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입장을 파악하며 어렵게 균형을 찾아가던 국내 채권시장도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장에서 급등한 미국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내 채권시장도 장중 약세폭을 점차 줄일 수 있다.

유럽 중앙은행의 매파적 입장도 한층 강화됐다.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ECB가 빠르면 7월에 채권매입을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7월까지 당겨지지는 않더라도 ECB가 올해 내 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할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서 이미 컨센서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장 마감 뒤 국고채 모집 여부 및 발행 계획의 발표도 약세 요인이다. 또 장중 3천억 원 규모의 국고 30년물 교환이 있고 다음주 25일에는 국고 5년물 2조6천억 원 입찰이 이어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4,79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1포인트(2.07%) 밀린 13,174.6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42.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9.00원) 대비 3.5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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