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작년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액이 18억 달러(약 2조2천280억 원)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딜로이트 도마쓰 그룹 조사에 따르면 세계 NFT 관련 기업의 작년 자금 조달액은 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배에 달했다. 관련 기업 설립수도 2020년 약 60개에서 180개로 늘었다.

NFT 거래소를 운영하는 미국 오픈시는 작년 7월 1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미상장기업 '유니콘'이 됐다. 홍콩 애니모카브랜즈도 5월 8천888만 달러를 조달했고, 일본 모노아이테크놀로지는 소니그룹 펀드에서 7억5천만 엔을 조달했다.

NFT는 위변조나 복사가 어려워 희소성을 지닌다. 최근에는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첫 트윗이 NFT화돼 화제를 모았다.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조사 분석업체인 댑레이더에 따르면 세계 NFT 거래액은 230억 달러(28조4천800억 원)를 넘었다. (문정현 기자)



◇ 넷플릭스 주가 폭락에 망신당한 월가 전문가들

올해 1분기 실적 쇼크로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추천했던 전문가들의 망신살이 뻗쳤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인버스 크래머 ETF를 만들어야겠다면서 올해 1월 넷플릭스 매수를 추천한 짐 크래머의 계정을 리트윗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크래머가 매수를 권고한 뒤 넷플릭스 주가는 무려 57%나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 역시 넷플릭스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월 넷플릭스 주식 310만 주를 매수했다면서 상위 20대 주주에 들게 됐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비앙코 대표는 아크만 역시 깡통 계좌를 차게 됐다고 지적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아크만이 설립한 퍼싱 스퀘어가 실적 쇼크 뒤 넷플릭스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아크만은 이날 오후 배포된 서한에서 "최근 사건들에 비춰볼 때 이 회사의 미래를 예측할 우리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렸다"고 적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 뒤 비밀번호 공유를 단속하고 저가형, 광고형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크만은 이에 대해 "이런 사업모형 변화는 이해할 수 있지만 회사의 장기 구독자 증가, 장래 매출, 영업이익, 자본집약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는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다.

아크만은 넷플릭스 투자손실로 퍼싱 스퀘어의 올해 수익이 현재까지 4%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남승표 기자)



◇ JP모건, 직원들 출근여부 체크…일부는 퇴사 검토

JP모건이 직원들의 사무실 출입에 대한 '보고서'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는 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은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누가 사무실에 있는지 직원들의 출입증(ID) 체크 상황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증 체크 데이터는 특별 '보고서'와 대시보드에 기재돼 관리자들이 출근 쿼터를 시행하는 데 사용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출근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런던의 한 IT부서 직원은 "JP모건에서는 누구도 당신을 믿지 않는다"면서 "고위급은 그들이 당신을 꾸준히 사무실에서 지켜보지 않는다면 당신이 일하고 있다고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JP모건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사무실은 팀 미팅이나 전략 세션, 함께 있을 때 이득이 되는 회동 등에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내 JP모건 직원들은 경험에 따르면 이런 언급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 염원이 담긴 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업무는 동료 직원들과 상호작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사실은 민감한 업무의 특성상 그들을 고립시킨다고 언급했다.

3명의 JP모건 직원은 회사 측에서 일주일에 최소 3일 출근을 원한다고 BI를 통해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두 명의 영국의 JP모건 직원은 다른 곳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선미 기자)



◇ 퇴근 전 휴대전화 배터리 검사받으라던 中기업, 여론 뭇매

중국의 한 기업이 직원들에게 퇴근 전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검사받으라고 지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한 기업은 직원 모두에게 퇴근 전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스크린 캡처 기능을 통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어떤 애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썼는지도 첨부하도록 했다.

이 지시에 대해 일부 직원은 사생활 침해라고 반대했으나 사측에서는 직원들의 성과가 떨어지고 있어 회사 사기를 올리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만 내놨다.

해당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서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이제부터 모든 직원이 평균 두 개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기업이 직원을 감시하고자 하는 행위가 문제가 됐던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항저우시에 위치한 테크 스타트업 허보 테크놀로지는 의자 쿠션의 움직임을 통해 직원들의 움직임을 감시했다가 논란이 됐다.

허보 테크놀로지는 각 직원이 책상에 앉아있지 않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스마트 쿠션을 이용해 인사부서가 감시할 수 있도록 했었다. (윤정원 기자)



◇대러 제재 역설…'親서방 재벌' 모르다쇼프 가장 큰 손해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로 가장 큰 경제적 손해를 본 사람은 러시아의 철강 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인 세베르스탈의 소유주다. 대러 제재 이후 세베르스탈 주가가 종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그의 재산은 지금까지 약 220억달러(약 27조2천억원) 증발했다. 그의 재산 중 77%는 세베르스탈 주식에 집중돼 있었다.

WSJ은 모르다쇼프가 친 서방적인 기업 경영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제재 효과가 역설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르다쇼프는 한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철강무역그룹을 이끄는 등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다쇼프 본인 역시 자신은 푸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른 올리가르히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모르다쇼프는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을 당시 공식 성명을 내고 자신은 정치를 가까이한 적이 없으며, 본인을 제재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태에 대해 "두 형제 국가의 비극"이라고 언급하며 "유혈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 美 젊은 세대들, 학자금 대출로 많은 것 미뤄"

미국 젊은 세대들은 학자금 대출 부담에 따라 윗세대보다 더욱더 많은 것을 미루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레이트가 지난 3월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학자금 대출 때문에 중대한 재정 결정을 미뤘다는 응답 비중은 Z세대(18~25세)와 밀레니얼 세대(26~41세)에서 각각 74%와 68%로 집계됐다.

이는 X세대(42~57세) 54%와 베이비부머세대(58~76세) 42%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뱅크레이트 측은 "최근 졸업생들이 더욱더 많은 빚을 지고 있고, 이런 부담은 그들의 부모 세대가 감당해야 했던 것보다 크다"고 전했다.

CNBC는 "모든 세대의 미국인이 은퇴자금 저축이나 집 구매 등 많은 것을 학자금 대출 때문에 희생했지만, 최근 대학 졸업생들은 자동차 구매나 결혼, 출산 등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美 뉴저지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첫날…"소비자 몰려들 것"

미국 뉴저지주(州)의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개시가 오는 21일(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대마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합법화 첫날 소비자들의 구매 인기는 확실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주에만 9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의 펜실베이니아와 뉴욕과 같은 인근 지역에서 고객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지만, 총 13개의 점포만이 기호용 대마초를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CNBC는 다만 뉴저지주 내에서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승인받은 7개 기업이 이미 의료용 대마초 판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첫날부터 대마초가 매진되거나 다른 물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앞서 뉴저지는 지난 2020년 11월 주민 투표를 통해 미국 내에서 12번째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지만, 업계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등이 지연되면서 정식 합법화 기일이 1년 이상 유예된 바 있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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