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오후 장에서 약세를 급격하게 확대했다가 일부 되돌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 규모를 54조 원으로 추산했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될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도 수급 관련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5.43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148계약 샀고 은행이 2천46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한 114.7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35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34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약세 전환한 뒤 가격 낙폭을 32틱까지 늘렸다가 일부 되돌렸다.

오후 장중 인수위는 전체 소상공인ㆍ소기업 약 551만개사 대상 손실규모 추계가 54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즉시 추계결과를 반영한 피해지원금 지급할 방침이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반면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순매도로 급전환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10년 이하 구간에서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도 장 막판에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오늘도 비슷한 것 같다"며 "단기 쪽 구간이 특히 약한데 호주 금리가 오르기도 했지만 국내 시장금리가 더 많이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월말이어서 매수 주체가 적은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추경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없어 반응은 크지 않은 것 같고 장 마감 이후 국발계를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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