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약세를 모두 반납하고 강세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도 보합권까지 가격 낙폭을 되돌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규모 추산을 감안할 때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채권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2시 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5.52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653계약 샀고 외국인이 6천44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오른 115.1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94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81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장중 약세를 모두 되돌리고 강세 전환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하며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빠르게 늘리며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의 적자국채 컨센서스가 10조~15조원이었는데 추경을 22조원 안팎으로 하게 되면 적자국채는 더 적어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현재 강세에 전부 반영됐고, 국고 30년이 강해지면서 10년 선물을 끌고 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처음 54조원이라는 손실 규모 숫자에 겁먹고 다들 매도하다가 실질 규모가 19조원 내외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도로 매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손실규모를 약 54조원으로 추산했다.

그간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31조6천억원 규모 기지급한 보상액을 제외하고 향후 지급할 보상액이 산출될 것으로 보인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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