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는 FOMC가 끝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리가 일시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어린이날 휴일이 껴 있어 FOMC에 대한 반영이 이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미리 포지션을 유지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또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 변신과 이제는 다수의견이 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금리 고점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조용한 사이 되돌림 강세를 나타내던 채권시장은 장 후반부 필립 로우 RBA 총재의 매파 발언에 약세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몇 달 전만 해도 연내 금리 동결 입장이던 로우 총재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1.75%까지 갈 수 있다며 급격하게 태세를 전환했다. 또 장 마감 뒤 확인한 한은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매파적이었다.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으로 기대인플레이션 관리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런데 한은의 지난 27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1%로, 9년만에 가장 높았을 뿐만 아니라 3월의 2.9%보다 0.2%포인트 높았다. 금통위의 말대로라면 4월 금통위 이후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은 셈이다.

다만 전일 막판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줄어들지 않았고, 3년 국채선물의 고평가가 유지되는 등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

또 일본과 중국 금융시장의 휴장이 이어지면서 미국 금리의 움직임이 아시아장에서 제한되는 것도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러시아가 5월 9일 전승절에 종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CNN등 외신은 러시아가 9일을 기점으로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용어 사용을 그만두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병력을 충원하고,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는 몰도바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10bp 오른 2.7682%, 10년물 금리는 1.14bp 내린 2.9694%에 거래됐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최근 월 최대 950억 달러어치까지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흡수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입찰은 통화안정증권 2년물 2조 원이 예정돼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29포인트(0.20%) 오른 33,128.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48%) 상승한 4,175.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4포인트(0.22%) 상승한 12,563.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6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7.80원) 대비 6.9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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