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을 밟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택구매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지역이 인플레이션도 가장 뜨거운 지역이라고 CNBC 방송이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값비싼 해안 도시에서 가격이 적당한 대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이주와 인플레이션의 관계가 상당히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레드핀의 테일러 마 부수석 경제학자는 "대도시 차원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폈을 때 물가 상승이 가속화한 것을 관측했다. 인플레가 가장 높은 곳은 피닉스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샌프란시스코였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1분기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0.9% 올랐다. 레드핀이 조사한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피닉스는 1분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원하는 주택매수자들에게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었다. 1위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였다.

같은 기간 주택매수자들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곳은 샌프란시스코였으며 물가상승률은 5.2%였다.

미국 전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 경제학자는 "팬데믹 기간 우리가 추적하는 많은 이들이 베이 에리어(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와 뉴욕, 워싱턴DC, 동부 연안 등을 떠난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팬데믹 기간 가장 핫한 이주지인 피닉스와 마이애미, 탬파, 애틀랜타 등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와 조지아의 물가상승률은 10.6%였고, 탬파, 플로리다는 3번째로 높은 9.9%였다.

애틀랜타는 10번째로 인기 있는 이주지였고, 탬파는 3번째로 인기가 많았다.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물가는 각각 5.4%, 7.8%를 나타냈다. (정선미 기자)

◇'성별 임금 차별' 링크드인, 여성 근로자들에 180만달러 지급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이 성별 임금 차별에 시달린 여성 근로자들에게 180만 달러(약 22억7천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미 노동부와 링크드인은 2015~2017년 동안 남성 직원보다 훨씬 적은 보상을 받았다고 밝힌 여성 근로자들에게 18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링크드인 샌프란시스코 사무실과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근무 중인 686명의 여성 근로자들은 사내 성별 임금 차별이 만연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여성 근로자들은 엔지니어링, 마케팅, 제품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기업인 링크드인은 이번 합의금 지급을 통해 갈등을 일단락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사내 성별 임금 차별이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링크드인은 앞으로 3년간 근로자의 급여 문제와 관련해 현지 감독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통상 미국의 여성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남성 근로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미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정규직 근로자들은 남성 정규직 근로자들이 받은 임금의 83%를 벌어들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교 기자)

◇ 매쿼리 CEO "높은 에너지 가격, 친환경 투자 촉진"

호주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IB)인 매쿼리 그룹의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최고경영자(CEO)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친환경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2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위크라마나야케 CEO는 매쿼리 호주 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의 경제 회복은 화석 연료에 대한 유례없는 수요를 촉진하기는 했지만, 녹색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희생시키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전기화와 같은 에너지 효율성 증진 산업 투자에 더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크라마나야케 CEO는 또, 매쿼리가 구리, 리튬, 니켈, 희토류 등 에너지 효율성 증진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보인 기자)

◇ "나 홀로 여행족, 패키지 신청 늘어나는 이유"

미국 CNBC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의 패키지 투어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U 홀리데이의 웡유 훙 디렉터를 인용해 "지난해 9월 해외여행을 재개한 뒤로 그룹 투어에 참여하는 솔로 여행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훙 디렉터는 "그 숫자는 적지만, 눈에 띄게 늘었다"며 "독일 여행객들은 보통 스스로 계획을 세워 여행하기 때문에 투어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다른 여행사 G어드벤처스도 CNBC를 통해 "솔로 여행객이 올해 투어 예약의 51%를 차지했다"며 "이 중 70%가 여성으로, 2019년보다 약간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입국 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항공편 결항 등으로 나 홀로 여행족들이 자유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룹 투어를 통해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있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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