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하는 지역이 늘면서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대마초 검사를 대부분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투자은행 7곳은 모두 신입 채용 시 대마초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일부 은행은 과거 채용 심사 과정의 일부로 지원자에게 대마초 등 약물 검사를 받도록 해왔지만, 이제는 대마초를 합법화한 뉴욕시 법에 따라 이 검사를 없애기로 했다.

이 같은 채용 변화는 미국에서 만 21세 이상 성인에 대한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하는 추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마초 합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대마초 사용·판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주정부 차원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18개 주는 21세 이상의 성인에 대한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했으며, 38개주와 워싱턴 DC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상태다.

뉴욕주도 21살 이상 성인에 한해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15번째로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뉴욕에 본사를 둔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도 채용 관행에 변화를 꾀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교 기자)

◇ 미 고용경색 속 10대 실업률 수십년래 최저…임금도 늘었다

미국의 10대들이 수십년 만에 고용시장이 가장 뜨거운 가운데 노동자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구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여름 방학과 시간제 일자리가 성인기로의 통과의례로 흔했던 지난 2008~2009년보다 10대들이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기간 성인들이 떠나면서 유통업과 관광업, 접객업에서 10대가 필수적인 노동자가 됐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6~19세의 4월 실업률은 10.2%였다. 지난해 5월 9.6%로 68년 만에 최저치와 근접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10대의 3분의 1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수의 고용주는 취업 박람회를 통해 10대를 고용하고 있으며 근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하고 더 많은 10대 구직자를 유치하기 위해 취업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10대들에게 지금 미국 고용시장 상황은 여름방학 때 일하기에 최적의 상황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여러 경우 임금도 더 높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10대의 고용이 50여 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화로 저임금 일자리가 줄었으며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차지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미국, 워킹맘 살기 가장 좋은 곳은 매사추세츠"

미국 내 워킹맘의 생활 여건이 팬데믹으로 악화한 가운데 전국에서 매사추세츠주가 워킹맘이 살기 가장 좋은 주로 꼽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학령기 자녀와 함께 사는 미국 엄마들 가운데 약 1천만명이 적극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약 140만명 늘어난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개인 금융 웹사이트인 월렛허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육아, 직업적 기회, 일과 삶의 균형 3가지 측면에서 미국 전국을 비교한 결과를 내놓았다. 육아 비용과 탁아소 접근성, 성별 임금 격차, 육아 휴직자에 대한 주 정책, 병가 및 주거 비용 등 총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메사추세츠가 일과 삶의 균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에 올랐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워킹맘에게 최악의 주는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이 꼽혔다. (권용욱 기자)

◇ 日 회전초밥 '스시로' 가격 인상…원자재 상승·엔 약세 영향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를 운영하는 일본 푸드&라이프 컴퍼니스가 10월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푸드&라이프 컴퍼니스는 접시당 최저가격을 120~150엔(세금포함)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최저가 인상폭은 9~18엔이다.

1984년 창업 이후 접시당 100엔(세금 제외 기준)을 유지해온 최저가를 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운송비 상승 등으로 가격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시로는 지역별 임대료와 인건비를 고려해 교외형, 준도시형, 도시형 3개로 점포를 분류한다. 접시당 최저가는 교외형의 경우 세금 포함 기준으로 현행 110엔에서 120엔으로 인상된다. 준도시형은 121엔에서 130엔으로, 도시형은 132엔에서 150엔으로 인상될 방침이다.

미즈토메 고이치 푸드&라이프 컴퍼니스 사장은 "사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우리의 업태도 바뀔 타이밍이 왔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사한 도시는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사 한 도시로 미 텍사스주(州) 남동부의 휴스턴이 꼽혔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럭 렌털 기업인 펜스케(Penske)는 편도 트럭 렌털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이사 도시 10곳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순위가 나왔다고 밝혔다.

휴스턴에 이어 목록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 덴버, 샌안토니오, 댈러스,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텍사스주의 오스틴, 시카고였다.

이중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권 안에 들었다. 시카고 또한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펜스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신이 거주하던 주에서 다른 주로 이사한 사람은 전체의 5분의 1도 안되는 반면, 절반 이상은 같은 카운티 내에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국제 하늘길이 닫히자, 이민자 수와 해외 취업자 수 또한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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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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