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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노동자의 은퇴 자신감이 높은 수준이지만, 부채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영리 연구기관인 근로자복지연구소(EBRI)와 그린워드 리서치가 시행한 연간 설문에서 노동자의 73%와 퇴직자의 77%가 각각 자신들이 은퇴 기간 내내 편하게 살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동시에 두 그룹의 약 3분의 1가량은 은퇴 전망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2009년 조사에서는 노동자의 54%와 퇴직자의 67%가 은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은퇴 전망에 매우 자신 있다고 말한 응답률은 각각 13%와 20%에 그쳤었다.

이번 조사에서 노동자의 절반과 퇴직자의 3분의 1은 자신들의 부채 수준이 '크거나 작은 문제'라고 답했다. 동시에 부채가 큰 문제라고 답한 이들은 특히 은퇴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노동자 1천545명과 퇴직자 1천1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권용욱 기자)

◇日 외식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한층 확산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KFC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다음 달부터 올해 7월까지 치킨 매장 가격을 세금포함 250엔에서 260엔으로 올리기로 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 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카레 전문 체인점인 코코이치방야도 다음 달부터 포크카레, 비프카레 등의 가격을 33엔, 일부 토핑 가격을 11엔에서 22엔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만두 전문점 교자노오쇼와 우동체인점 마쓰야도 일부 메뉴 가격을 이달부터 올리기로 했다. 회전초밥 체인점인 스시로는 10월부터 접시당 최저가(세금포함)를 110엔에서 120엔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주요 외식업체 100곳 가운데 29곳이 지난달까지 1년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일본, 6월께 국경 열지만…국민들 반응은 '글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완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일본이 오는 6월께 국경 빗장을 풀기로 했지만, 일본 내 일부 국민이 기존의 조치로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는 팬데믹 이전에도 일본 내 국민들은 국내 여행을 선호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일본 자국민의 국내 관광 규모는 총 21조9천억 엔(약 214조4천185억 원) 수준이었다.

여행사 재팬 로컬라이즈드(Japan Localized)의 다이 야마모토 설립자는 "현재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이 허용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국경 제한 해제 조처 또한 큰 호응을 받고 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실제 최근 일본 NHK방송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국경 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한편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께 검역 조치를 완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단계적으로 재검토·수정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은 지난달부터 입국자 한도를 하루 1만 명 정도로 늘렸으나 관광객 등의 입국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강보인 기자)

◇美 팬데믹 기간 총기 사망 급증…"빈곤율 관련성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빈곤율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총기에 맞아 사망한 건수가 35%나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기 살인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2019년 인구 10만명당 4.6명이었는데 바로 다음 해인 2020년 10만명당 6.1명으로 집계돼 35%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020년 미 전역에서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총 1만9천명에 달했다.

CDC는 총기 사고 발생률은 빈곤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서 총기 난사로 인한 살인과 자살 발생률은 빈곤율이 낮은 지역과 비교해 각각 4.5배와 1.3배 많았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각종 정부 보조금을 고려해 집계한 빈곤율은 2019년 11.8%에서 2020년 9.1%로 낮아졌다. 이는 팬데믹 기간 연방정부의 역대급 경기부양책 덕분인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해 계산한 공식 빈곤율은 2019년 10.5%에서 2020년 11.4%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CD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고립을 겪은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총기 난사 사건이 급격하게 증가한 배경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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