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금리의 급등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등 지표의 호조에 금리 급등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이벤트에서 "경제가 예상대로면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증가율은 예상치인 1.0%보다 낮았지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12bp 오른 2.6900%, 10년물 금리는 10.66bp 상승한 2.9897%에 거래됐다.

통화 긴축이 가속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준의 실기를 거론하며 경기 침체 경고를 보내는 상황이다. 그런데 당장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은 갈피를 잡기가 어렵게 됐다.

미국 채권시장도 지난주 불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냈다가 약세로 방향을 바꿔 10년물 금리가 다시 3%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국내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발 적자국채 우려가 사라지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추경에 포함된 20조 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주택저당채권(MBS) 공급으로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가 또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기획재정부의 바이백(조기 상환) 대상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이상 강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세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기재부가 6월 바이백을 예고한 상황이라 실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의 기대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6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5.00원) 대비 8.0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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