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40.77포인트(1.50%) 오른 16,296.86에 장을 마쳤다.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긴축 국면에도 미국 소비가 여전히 굳건함을 증명해 보이면서 시장의 스테이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02% 급등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반도체 업종의 성장과 수축을 가늠하는 지표로, 반도체 기업 주가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제 여건이 유지된다면 다음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빅스텝 인상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75bp 인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하는 모양새다.

종목별로는 금융보험·전자부품·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시멘트주가 부진했다.

타이신 금융의 황문청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 온갖 악조건이 선반영되면서 매도세가 강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술주 중심의 단기 상승 랠리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오후 2시 5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오른 29.63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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