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과 증시 약세 등을 반영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혼조세로 전환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상승한 3.065%에,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30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하락한 105.2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18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56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틱 오른 114.1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543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274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이 가장 큰데 금리 측면에서는 증시만큼 움직일 요인은 아니다"며 "플래트닝은 되겠지만 채권 강세 폭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경기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침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침체까지 예상하지 않더라도 커브 플래트닝은 더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내린 3.032%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4.0bp 하락한 3.2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81bp 내린 2.6819%, 10년물 금리는 9.75bp 하락한 2.8922%에 거래됐다.

유통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채권 금리도 경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미국장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을 따라 약세를 보였다.

다만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이후로 강세폭을 줄였고 3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해 약세 전환을 이끌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등 금리 상승 요인도 있는 만큼 채권시장이 증시만큼의 민감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3천7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3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7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3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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