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지난 4월 14일 이후 그의 순자산이 2천510억 달러에서 2천100억 달러로 410억 달러 감소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대부분 테슬라 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트위터 인수 제안 이후 테슬라 주가가 29%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던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계정이 5% 이하라는 점을 입증해야 트위터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고 나서는 가격 조정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기술주 약세 속에 트위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머스크는 가짜계정 이슈를 제기해 트위터를 더 낮은 가격에 사려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인수 자체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만약 머스크의 협상 기술이 통한다고 해도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수십억 달러 주식담보대출에 묶이게 된다. 인수를 아예 중단하기로 하면 트위터는 인수를 완료하라고 머스크를 고소하거나 수십억 달러의 피해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일부 조처를 했지만,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수백만 달러의 부채 상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자기자본 조달(equity financing)을 통해 30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정선미 기자)



◇ 美 빅테크 경영진 연봉 투표 일정 줄줄이…주가 급락에 투자자 분노 살까

미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 연봉 투표 일정이 공개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셀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는 25일에 아마존과 메타 플랫폼즈, 트위터의 경영진 연봉 투표 일정이 예정돼있다.

투자자들은 이 투표를 통해 경영진 연봉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드러낼 수 있다.

투표 결과는 강제성이 없어 경영진의 연봉에 당장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빅테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경영진의 고액 연봉에 불만이 있는지를 확인할 기회다.

지난주 진행됐던 인텔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의 170억 달러 규모 연봉안은 66%의 거부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도 투자자의 3분의 2가량이 CEO 보수안에 반대했다. (윤정원 기자)



◇ 호텔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려면…'15일 전'이 적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세로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하려면 15일 전 예약이 적절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가 금융정보 전문회사 너드월렛(NerdWallet)의 통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약 2천500개 이상의 호텔 객실 요금을 조사한 결과 여행 4개월 전보다 15일 전에 호텔 객실을 예약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13%가량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 예약에 나선 여행자들은 1박 평균 약 3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으며, 고급 호텔의 경우 평균 22%가량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했다.

CNBC는 다만 인기 있는 여행지나 성수기의 경우 이처럼 여행 직전에 호텔 예약에 나서게 되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 예약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보인 기자)



◇ 日, 남녀 임금차 공개 의무화

일본 정부가 기업에 대해 남녀 임금차 공표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나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상장·비상장을 불문하고 301명의 직원을 상시 고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한 임금 규모가 아니라 남성의 임금 수준에 대한 여성 임금의 비율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은 임금 격차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 설명을 기재할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고용으로 나눈 수치도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신문은 비상장 기업의 경우 1만 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남녀의 대등한 평가를 통해 기업 인재의 다양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성활약추진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연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 "美 성별 임금 격차, 최근 10년 넘게 해소 정체"

미국 남녀 성별 간 임금 격차가 지난 1960년대 이후 줄어들고 있으나, 최근 10여 년 간에는 격차 해소가 정체되고 있다고 경제정책연구소(EPI)가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엘리스 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떻게 측정하든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이는 사람의 평생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기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0.83달러를 벌었다.

지난 1960년에는 남성 임금 1달러에 여성 임금은 0.61달러였다.

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교육과 나이, 지리, 인종, 민족성 등의 차이를 통제할 경우 작년 기준 남성 임금 1달러당 여성은 약 80센트를 벌었다"며 "이는 지난 1994년의 약 0.77달러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교육 수준과 직업, 소득, 인종 등이 비슷할 경우 남녀 간 성별 격차는 10년 넘게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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