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작년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한 미국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고소득자라는 조사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투자로만 활용한 미국 성인의 46%는 연간 10만 달러(약 1억2천6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29%는 연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성인의 11%는 암호화폐를 투자 용도로 보유하고 있고, 2%는 무언가를 사는 데 썼고 1%는 친지에게 돈을 보내는 용도로 각각 활용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6만9천 달러까지 치솟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대형 랠리를 보이던 시기에 진행됐다. (권용욱 기자)



◇ BoA, 6월 말부터 시간당 최저임금 22달러로 인상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오는 6월 말부터 미국 직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22달러로 인상한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은행은 2025년까지 시간당 임금을 2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임금 인상으로 정규직의 연봉은 4만5천 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게 될 예정이다.

은행은 지난 2017년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으며,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7달러, 20달러로 올렸으며, 작년 10월에 21달러로 인상했다.

BoA는 또 지난해 미국의 모든 공급업체에 대해 은행을 전담하는 직원에게는 시간당 15달러 이상의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25년이 되면 BoA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0년 이후 14달러가량 오르게 된다. 121% 이상 인상되는 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의 채용공고는 1천150만 건을 나타냈다. 노동력의 3%인 450만 명이 더 나은 임금과 노동 여건, 노동 시간 등을 찾아 일자리를 관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미 기자)



◇ 뉴욕 도심서 공중전화 완전히 사라져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주(州) 도심에서 공중전화가 완전히 사라졌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측은 도심에 설치된 마지막 공중전화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옛 공중전화 부스 자리에 무료 전화, 와이파이 및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키오스크 '링크(Link) NYC'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의 공중전화를 링크 NYC로 교체하려는 뉴욕시의 노력은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이 취임한 뒤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링크 NYC의 지도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 전역에 약 2천 개가량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뉴욕시 관계자는 발표문에서 "우리가 말과 마차에서 자동차로, 그리고 비행기로 발전한 것처럼 디지털 진화는 급변하는 일상적 통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중전화에서 고속 와이파이 키오스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가 마지막으로 철거한 공중전화는 뉴욕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강보인 기자)



◇딜로이트 "기후 변화 못 막으면 전 세계 손실 22경 5천조 원"

딜로이트는 전 세계가 기후 변화를 억제하지 못하면 향후 50년간 입을 손실 규모가 약 178조 달러(약 22경 5천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말 무렵 지구 평균 온도가 3도 더 높아지면 인명 피해가 상당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부분의 과학자는 2100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3도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딜로이트는 지구 평균 온도가 3도 상승하면 전 세계의 자본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과 인프라에 투자하지 못하는 대신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식량과 물 부족, 건강과 복지의 저하, 생산성 및 고용의 악화 등으로 인류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푸닛 렌젠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 억제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드는 선택"이라며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기업, 비영리 부문 등이 상당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미국 유재석' 코난 오브라이언, 라디오 회사에 팟캐스트 매각

'미국의 유재석'으로 불릴만한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 라디오회사에 자신의 팟캐스트 '코난 오브라이언은 친구가 필요해(Conan O'Brien Needs a Friend)'를 팔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 시각) 전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그의 디지털 미디어 기업인 '팀 코코(Team Coco)'와 다른 팟캐스트도 함께 매각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 XM과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래 규모는 1억5천만 달러(약 1천900억 원)로 추정됐다.

온라인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받는 팟캐스트 청취자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구독만 해두면 새로운 내용을 원하는 시간에 청취할 수 있다.

저널은 이번 딜은 시리우스가 단행한 최대 규모의 인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디오 콘텐츠 업계에선 성공적인 팟캐스트 제작자를 포섭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우스가 코난 오브라이언과 계약을 맺은 것이다. (서영태 기자)



◇ 아마존, 택배 실적 페덱스 넘어 UPS 근접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의 물류 사업 부문인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택배에서 페덱스를 넘어 UPS를 압박하는 수준에 올라섰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트니 보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택배 운송량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미국 연방우체국(USPS)이 32%로 1위였고 UPS가 24%로 2위, 아마존이 22%로 3위, 페덱스가 19%로 4위였다.

아마존 로지스틱스는 이미 지난 2020년 택배 배송량에서 페덱스를 능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 아마존 로지스틱스는 시장 점유율 12%에 그쳐 페덱스(33%)나 UPS(37%)에 못 미쳤다.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거래량과 달리 매출에서 뒤처지는 이유로는 아마존 프라임의 무료 배송 서비스가 지목됐다.

한편 아마존은 벤처투자프로그램인 아마존 산업혁신펀드를 통해 다른 물류 회사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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