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이창용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반응하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약세 요인이기는 하지만 예상된 재료기 때문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

다만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는 시선이 쏠린다. 최근 채권시장의 초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시장의 입장이 한은의 시간표와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서로 확인하고 조정해야 하는 시간이다.

또 앞으로 한은이 '빅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인지 등 반복되는 질문에 이 총재는 또 다시 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한은의 경제전망 발표와 설명회가 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4%대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대 중후반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75bp 내린 2.4921%, 10년물 금리는 0.36bp 하락한 2.7506%에 거래됐다.

전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향후 몇 차례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하는 것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위원들은 연준이 완화 정책 제거를 가속하면 올해 말에는 정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마감 뒤에는 6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온다. 최근 정부발 국고채 수급 소식은 시장에 강세 재료가 되고 있어 이번 국발계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물량 조절을 예고한 상황이라 국발계에 담긴 경쟁입찰 규모가 얼마나 줄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바이백(조기상환)의 대상 종목과 규모도 시장의 관심사다.

뉴욕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

60%) 오른 3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66.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4.60원) 대비 1.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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