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4월 KT그룹에서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문을 분사해 출범한 KT클라우드가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KT 강남 사옥 대회의실에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오는 6월 말까지 인사·조직문화 등 회사 전반에 대한 정비를 이어가겠다"며 "2026년 매출 2조원의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올해 연말까지 외부 경력직 150여명을 채용해 총 650명 규모의 클라우드 인력을 구성한다.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전년 매출인 4천559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6천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윤동식 대표는 "사업 성장과 인재 확보를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와 같이 KT클라우드가 잘할 수 있는 부문에 주력함으로써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KT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국내외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AI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지금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공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보안 측면에서 볼 때 글로벌 업체에 맡기기 어렵다"면서 "기존의 정부 고객들뿐만 아니라 공공 전환 사업을 하는 고객들까지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까지 서울 인근에 대규모 IDC 공급을 추진한다.

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동남아에 있는 현지 기업들과 IDC 구축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IDC 시장에도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지만, 회사 가치를 인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말까지 밸류에이션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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