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내 채권시장이 휴장하는 사이 크게 오른 미국 금리를 반영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5.8bp 오른 3.089%에, 10년물 금리는 5.5bp 상승한 3.3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18틱 내린 105.25를 나타냈다. 증권이 5천96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6천2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7틱 하락한 113.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44계약 샀고, 증권이 1천176계약 팔았다. 10년 선물은 장중 반빅(50틱)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내장이 휴장하는 사이 해외금리가 오르고, 우리나라도 국고 3년 금리 레벨이 애매하다"며 "다만 지나치게 낮아보이는 금리에서는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3년 금리가 3.0% 아래에서는 내년 2.75%까지의 기준금리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10년 금리의 상한을 3.0% 정도로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 CPI나 미국 고용 지표는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오전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2bp 오른 3.063%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3.9bp 상승한 3.369%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리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지방선거로 휴장한 사이 급등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거래일간 19.41bp 올랐고, 10년 금리는 16.90bp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 31일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뒤라 금리 상승폭은 미국보다 크지 않았다.

채권시장은 장중 별다른 이벤트 없이 미국발 약세를 반영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9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4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4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75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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