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미쉐린,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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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위해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다시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5년간 이뤄진 1차 협업에 이어 향후 3년간 2차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양사는 우선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및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하며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소음 개선을 통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쉐린과의 지난 1차 기술협력에서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 개발, 버추얼 주행 성능 예측, 고성능 타이어 시험·해석법 연구, 타이어 전문 기술교류 등을 추진했다.

김봉수 현대차그룹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지 레비 미쉐린 부사장은 "지난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 등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협력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며 본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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