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을 끝내고 다시 개장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장중 수급 및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5bp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22~23일(미국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침체를 감내하면서까지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을 강하게 강조할 경우 시장은 추가적인 경기침체를 가격에 반영하려 할 것이다.

연준 인사들도 75bp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7월 말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제시한 50~75bp 금리 인상 범위는 매우 합리적(pretty reasonable)이라고 전했다.

75bp 인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5bp 상승한 3.2835%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104선 초중반 수준에서 혼조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강화로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감소한 가운데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고위관계자의 유로화 방어에 대한 언급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36.4엔 중반으로 상승했다. 일본 재무상이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영향이 제한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달러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ECB 정책 입안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 필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를 보호하려는 ECB의 약속에는 제한이 없다"면서 "(유로존) 금융 분열에 대한 ECB의 정책 수단은 유로화 방어 약속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위안대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초반으로 소폭 레벨을 낮췄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1개월물은 1,2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293.60원) 대비 1.2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주요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축적에 따른 커스터디 물량 등 수급에 따라 장중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수급상으로도 환율을 지지하는 재료가 더 많은 상황이다.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심리가 유일한 상단 재료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매파 발언이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 가치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비롯해 무역수지 적자 등이 이어지는 점도 수급상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 주요 주가지수는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에 2%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데드 캣 바운스 등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외국인 투심을 돌려세우기엔 부족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6월)와 5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금융시장부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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