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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뉴욕과 런던에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북미와 유럽의 투자자와 기업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HKEX는 북미와 유럽에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으로 선택지가 좁혀졌으며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HKEX의 니콜라스 아구진 최고경영자(CEO)는 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고객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고객에 더 가까이 가고 싶고,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사무소 계획은 확정됐지만 최초 유럽 사무소를 어디에 둘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대러 제재에 가장 큰 피해 '푸틴 세대'…"일상·구직 기회 모두 박탈"

미국과 유럽 주도의 제재로 러시아가 30년 만에 최악의 불황 위기에 맞닥뜨린 가운데, 가장 큰 위기에 몰린 이들은 10~20대의 젊은이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1999년부터 지금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 기간에 성장한 젊은이들, 소위 '푸틴 세대'는 이전과는 아주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17~25세 사이에 걸쳐 있는 푸틴 세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에서 식사하고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등의 일상을 즐겨왔지만, 이 모든 생활은 올 초 전쟁 발발과 함께 막을 내렸다. 러시아에 진출했던 다국적 기업들이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모조리 철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계층은 러시아에서 갓 대학을 졸업해 취업 시장에 진출하려 하는 젊은이들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이탈로 젊은이들의 구직 기회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교육·훈련과 네트워크 기회도 상실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격변에도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전쟁 선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데다, 푸틴의 독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젊은 러시아인들은 전쟁 발발 후 이미 해외로 도피했기 때문이다.

보스턴 기반 투자회사 루미스 세일스의 하산 말리크 선임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미지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며 "러시아인들이 불행하다고 해도 정치적 격변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러시아는 30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은행(WB) 전망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올해 11.2% 수축할 것으로 예상됐다.(정윤교 기자)

◇ 호주 대표 와이너리 단체, 중국 사무소 폐쇄한다

호주의 와인 업계를 대표하는 '와인 오스트레일리아'가 중국 내 유일한 사무소를 폐쇄한다. 중국 정부가 부과한 최대 200%가 넘는 반덤핑 관세 폭탄으로 대중 와인 수출이 급감하자, 사무소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와인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와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상하이에 있는 사무소를 폐쇄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번 결정은 호주 와인 업계와의 광범위한 협의에 따른 것으로, 현재의 환경과 시장 기회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와인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다만 물리적 사무소를 폐쇄하는 것이지, 사업 자체를 철수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와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와인 무역과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중국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등과 관련해 시장 내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중국은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 등을 주장하는 등 적극적인 반중 행보에 나서자 경제 보복 차원에서 호주산 와인에 대해 사실상의 금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때 연간 12억 호주달러를 상회했던 호주의 대중국 와인 무역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2억 호주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강보인 기자)

◇ 日 대기업 여름 보너스, 1981년 이후 최대폭 증가

일본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이 21일 발표한 대기업 2022년 하계 상여금 1차 집계 결과에 따르면 16개 업종 105개사의 평균 보너스 합의액은 92만9천259엔(약 889만4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여름 대비 13.8% 늘어난 수준으로, 증가폭은 현행 방법으로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 위기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회복되면서 보너스는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3월로 마무리된 2021회계연도에 실적 호조를 보인 제조업이 전체 보너스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 보너스는 15.1% 늘었다.

다만 신문은 고물가가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임금 상승 속도가 유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사용자 교육해야"

암호화폐 산업은 투자자를 교육할 '공동 책임'을 지고 있다고 태국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자가 21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비트컵(Bitkub)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탑 자이라얏은 "우리는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아야 한다. 암호화폐 분야 뿐만이 아니라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의 코인 가격 폭락에도 디지털 자산 분야의 우상향 곡선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과 벤처캐피털이 비트컵처럼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단기적인 쇼크와 장기적인 비전을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태 기자)

◇ 미국 전자담배시장, 궐련형vs액상형 대결 본격화

미국 담배시장에서 기존 담배를 대체하기 위한 전자담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배제조사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모기업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에 따르면 현재 미국 담배시장은 연초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전통적인 씹는 담배가 10%, 액상 전자담배가 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식 씹는 담배는 1% 정도에 그치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1%에도 못 미친다.

현재로서는 연초 대체 경쟁에서 궐련형보다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앞서고 있는 셈이다.

BAT도 액상형 전자담배에 주력하고 있다. BAT의 액상전자담배 뷰스(Vuse)는 미국 내 전자담배 점유율에서 쥴을 따라잡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BAT의 경쟁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주력하는 부분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개발한 PMI는 곧 미국 내 배포망을 갖추고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PMI는 160억 달러 규모의 니코틴 파우치 전문 회사인 스웨디시 매치 인수 완료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10년 전부터 허용됐지만 아이코스는 2019년에 출시돼 미국 흡연자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코로나19와 BAT와의 지적재산권 분쟁 역시 아이코스의 미국시장 출시를 늦춘 원인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세금에 있어서는 액상형이 궐련형보다 유리하다. 미국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전자담배가 아니라며 연초와 같은 세금을 물리고 있다. 따라서 한 갑에 8달러인 말보로 담배 이용자가 아이코스를 산다면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BAT의 뷰스 전자담배를 산다면 6달러만 내면 된다.

물론 PMI의 아이코스도 강력한 무기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이코스에 대해 일반 담배보다 위해 화학물질 노출도가 낮다고 광고할 수 있도록 허가했기 때문이다. 아직 액상형 전자담배는 이런 허가를 받지 못했다. (남승표 기자)

◇ 美 정보기관이 전하는 '거짓말' 알아차리는 법

미국 주요 정보기관이 전하는 거짓말을 현장에서 탐지하는 비법이 있다고 CNBC가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주요 테러 용의자에 대한 심문을 전담하는 특별팀(HIG)의 연구 결과, 우선은 거짓말쟁이에게 호감을 얻는 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HIG는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국방부의 정보 전문가를 모아 창설한 것으로, 미국 최고 심리학자들이 참여했다.

HIG 보고서에 따르면 거짓말쟁이로부터 호감을 얻어 말을 많이 하게 하고, 속임수를 드러내는 실수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존경받기를 원하고, 그렇다고 느낄 때 말을 많이 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다음으로 몸짓(보디랭귀지)에 크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쟁이는 상대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등의 속설은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1978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감된 사이코패스는 정신병자가 아닌 사람보다 상대의 눈을 더욱더 자주 쳐다본다.

세 번째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문했다.

술집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몇 살인지를 물어보면 21살이라는 자신감 있는 말이 돌아오지만, 생년월일을 물으면 약간의 계산을 하기 위해 멈칫하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의 표준적인 보안 검색 방식으로는 거짓말 승객의 5%를 잡아내지만, 검색 요원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질 때는 비율이 66%까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거짓말쟁이의 말과 모순되는 전략적인 증거를 조금씩 제시해가며 해명을 요청하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모순이 반복되면 그들이 자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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