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팝 가수 비욘세의 신곡 '브레이크 마이 소울(Break My Soul)'이 직장인들의 퇴사 열풍인 이른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현상을 반영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주목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비욘세의 노래 '브레이크 마이 소울'은 직장인의 퇴사와 번아웃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미 노동 시장을 뒤흔든 대퇴사 물결을 시사하고 있다.

노래 가사 중에는 "나 방금 직장 관뒀어. 새로운 동력을 찾을 거야. 그 일은 날 정말 힘들게 해. 나 9시까지 일했어. 신경이 곤두서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등의 구절이 나온다.

그러면서 비욘세는 "분노를 풀고, 마음을 이완하라. 일을 놓아버리고, 시간을 흘려보내라. 스트레스를 풀고, 사랑도 놓고, 잊어버려라" 등의 노랫말을 넣어 해결법을 제시했다.

비욘세의 신곡이 공개되자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사회를 뒤흔든 대퇴직과 직장생활, 이직·퇴사 등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 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대퇴사 현상이 미국의 시대 정신을 깊게 파고든 게 흥미롭다"며 "비욘세의 노래는 근로자들이 기록적인 수로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 대한 대중의 넓은 인식과 논의의 한 예"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4천70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직장을 관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수치다. (정윤교 기자)

◇ 美 최고·최악의 부동산 시장은

미국 주택 건설업체 레나가 미국의 최고와 최악의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나의 리처드 벡윗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6월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모기지 금리 상승, 부정적 경제 기사 등의 여파로 신규주문, 거래 취소 등 미국 주택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계속 좋은 시장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18곳을 선정했다.

벡윗 CEO는 "플로리다 내 6개 지역, 뉴저지, 메릴랜드, 샬럿, 인디애나폴리스,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피닉스, 샌디에고, 오렌지 카운티, 인랜드 엠파이어가 이렇게 총 18개 지역은 강한 지역 경제, 탄탄한 성장세, 외부에서의 유입 등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 강한 둔화세와 조정을 겪은 지역으로는 롤리, 미네소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의 센트럴밸리, 새크라멘토, 시애틀 총 7곳을 선정했다. (윤정원 기자)

◇ 日 기업 수장들, 도쿄증시 재편에 쓴소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4월 시장을 재편했지만 기업들 사이에서 쓰디쓴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지난 5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전국 주요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50개사가 '변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9개의 회사가 시장 재편으로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굳이 어느 쪽이냐 묻는다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7개사, '굳이 어느 쪽이냐 묻는다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개사였다.

거래소는 지난 4월 기존에 5개로 나눠진 시장을 '프라임·스탠다드·그로스' 3개 시장으로 재편했다.

변화가 없다고 답한 기업의 대부분은 신시장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는 경과 조치의 존재를 문제 삼았다.

노무라홀딩스의 나가이 고지 회장은 "경과 조치로 시장의 특색이 아직 충분히 내세워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맥도날드홀딩스는 "도쿄증시 1부 기업에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상당 기업이 그대로 프라임으로 옮겨가 문제점 해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품기업 아지노모토의 후지에 다로 사장은 "기준 미달에도 불구하고 경과 조치를 인정한 것은 다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경과 조치 기한과 관련해 일본거래소그룹은 '당분간'으로 정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기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적절한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한 기업 48개사로 가장 많았고 '1년 이내', '2년 이상 3년 이내'라는 응답이 각각 6개사, '1년 이상 2년 이내'라는 응답은 5개사였다.

마쓰이증권의 와리타 아키라 사장은 "시장 재편의 목적은 일본 주식의 매력도를 높인다는 것이었지만, (재편이라고 하는)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려 유감"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애플카 시동?…애플, 中서 자동차 SW 인재 구한다

애플카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애플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를 구하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중국 경제미디어 차이신에 따르면 애플은 베이징·상하이·선전에서 자동차 운전자 경험(UX)을 제고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해당 직무는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가 섞인 역할로, 담당자는 애플과 협력할 자동차 업체들을 서포트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6일 개발자 이벤트 'WWDC 2022'에서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를 소개했는데, 차세대 카플레이 제휴사 후보 기업 리스트에 벤츠 등 14개 업체가 포함됐다.

기존 카플레이는 자동차와 아이폰을 연결해 아이폰 지도 앱을 내비게이션 대신 쓸 수 있게끔 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차세대 카플레이는 자동차와 아이폰의 연결을 극대화해, 속도·거리·연료잔량 등 자동차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애플이 카플레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 세계의 모빌리티 정보를 거머쥘 수도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른바 '애플카'가 카플레이에 참여한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을 통해 실현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차이신에 따르면 애플이 현재 중국에서 구하고 있는 인력은 애플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도와야 한다. (서영태 기자)

◇ 브리지워터, 유럽주식 하락 베팅 90억유로로 늘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브리지워터가 유럽 주식에 대한 하락 베팅의 규모를 당초보다 500%가량 늘렸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21일(영국시간) 보도했다.

이달 초 브리지워터는 유럽 주식에 대해 약 15억유로 규모의 하락 베팅에 나선 것으로 리서치업체 브레이크아웃 포인트가 공시를 분석해 추산했다. 지금 브리지워터의 숏포지션은 90억유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지워터가 보유한 제약 및 화학업체 바이엘(XTR:BAYN)에 대한 숏포지션 비중은 현재 시총 기준 약 3억800만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리안츠(XTR:ALV)와 방코산탄데르(XTR:BSD2), 바스프(XTR:BAS)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규모의 숏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헤지펀드 자문사 서섹스 파트너스의 패트릭 갈리 공동 창업자는 "펀더멘털의 악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지금이 조정의 끝이라기보다 시작일 수 있다고 그들이 느끼는 것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브리지워터는 거대 소프트웨어업체 SAP(XTR:SAP)와 제조업체 지멘스(XTR:SIE), 아디다스(XTR:ADS) 등에 대해서도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SAP 시총은 1천억달러 이상으로 브리지워터의 숏포지션이 0.54%인 점을 고려하면 그 규모는 5억달러에 달한다.

브리지워터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 기업 시총의 0.5%를 초과하는 규모의 26개 숏포지션을 공개했다. (정선미 기자)

◇ 애플 CEO "성공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덕적 기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젊은이들이 성공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덕적 기준에 따르는 것이라는 조언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달 개최된 갤러뎃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다른 어떤 의사 결정 지표보다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에 기초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자신의 도덕적 기준을 따르고, 본인들이 끌린다고 느끼는 요인에 집중하는 것이 직장 안팎에서 성공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여러분이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여러분이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러분 자신의 도덕 규범을 확인하는 것을 포함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믿는 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 CEO는 "당신의 미래를 상상할 때, 당신이 물어야 할 질문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가 아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누가 될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동북부에 위치한 갤러뎃 대학은 청각과 난청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쿡 CEO의 연설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로도 전달됐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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