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유소 유가 안내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될지를 묻는 기대인플레이션 조사가 두 가지의 단점을 갖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시간 대학교의 기대인플레이션 조사는 1946년부터 이뤄져 경제학자들의 벤치마크가 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막연한 답변과 당파적인 부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대체로 5%, 10%, 15%, 50%와 같이 반올림한 숫자로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인 평가에 끌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예상되는지에도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지하는 당에 따라 답변이 엇갈리는 당파적인 요인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한 몫 했다.

민주당원의 경우 대통령이 선출되면 극도로 낙관적이고, 공화당원은 극도로 비관적으로 답변하는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대선 이전인 2020년 10월에 양쪽 당원들은 대체로 3% 정도의 올해 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공화당원은 9.6%를 내다봤고, 민주당원은 4.5% 정도를 예상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하버드대학교의 그레고리 맨큐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기대는 중요한 변수지만 아마도 가장 측정하기 어려운 중요 변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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