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 위주로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9.1% 오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보였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8.0bp 오른 3.290%에,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3.3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21틱 내린 104.67을 나타냈다. 은행이 2천765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이 1천9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4틱 하락한 114.0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29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698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커브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이 베이비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한다고 해도 3번 인상이면 3%"라며 "현재 국고 3년 금리를 좋은 레벨이라고 주장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금리 등 해외 금리 상승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의 추가 빅스텝 우려가 사라졌으니 단기쪽 흐름이 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등 해외 이벤트가 있어서 확인해야 할 것들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4.5bp 오른 3.255%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1.3bp 상승한 3.308%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국채 2년물 금리는 10.77bp 오른 3.1527%, 10년물 금리는 3.97bp 내린 2.9364%에 거래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미국의 6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9% 올랐다.

국채선물은 3년물은 약세, 10년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3년 선물은 약세 구간에 꾸준히 머물렀고, 10년 선물은 오전장 초반 반등했다. 미국 금리의 플래트닝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고 호주 금리도 10년물이 5bp 넘게 오르는 등 약세를 나타내자 국채선물도 약세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5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1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32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1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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