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매각 반대 기자회견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박경은 기자 = 카카오 경영진이 회사 매각에 반발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전직원과 만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오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카카오 노조와의 협의를 진행해 온 김성수 CAC 센터장과 함께 카카오 경영진도 참석해 매각을 둘러싼 입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CAC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 카카오 노조와 매주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그간 두 차례 만남을 진행했지만, 매각 당사자인 카카오모빌리티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카카오노조)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사실이 알려진 후 기자회견, 서명운동, 피케팅 등 매각 저지 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이후 두 차례 카카오 노조와 CAC간 협의가 진행됐으나, 각자의 입장만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 노조는 협의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 사업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의 경과를 설명할 것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후 카카오 노조는 3차 협의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 CAC간의 대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는데, 카카오가 이에 대응해 오는 18일 전직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주주 카카오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와 노조 간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지난 6일 카카오 계열사 투자를 총괄하는 배재현 카카오 CAC 투자총괄 부사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57.5%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TPG컨소시엄은 약 24%,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은 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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