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김용갑 기자 = 오후 장에서도 국채선물 약세가 심화했다. 외국인 순매도 확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주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후 1시 35분 현재 27틱 내린 104.61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159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5틱 하락한 113.78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26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167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에 이어 오후 장에서도 가격 낙폭을 꾸준히 늘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오후 한때 반빅(=50틱)까지 확대한 뒤 일부 되돌려졌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다.

단기구간 금리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평탄화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에선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인식들을 했었는데 미국 물가 지표가 다소 높게 나오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생각들도 복잡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가 전일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으로 끝나면서 단기구간 투자심리가 좋아졌지만 미국이 긴축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이 커브 플래트닝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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