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강세 압력과 레벨 부담이 서로 공방을 벌이는 장세가 예상된다.

주말 사이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비과세 추진이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금리 레벨이 이미 낮아져 있고 장중 2조 원의 국고 5년 입찰도 있어 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국채 수요 기반 확대, 국채시장 선진화 등을 위해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통화안정증권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 유입을 늘리기 위한 조치고,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임박했고, 환율도 1,320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외국인을 유인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당국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소식에 외국인이 즉각적인 매수로 반응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높게 나오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가 아닌 75bp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2%로 전월의 5.3%보다 낮아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의 3.1%에서 하락했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0.88bp 오른 3.1284%에, 10년물 금리는 4.52bp 내린 2.9189%에 거래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에서 구체적인 약속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미 하루 1천300만 배럴까지의 증산 계획을 밝혔다며 이를 넘어서는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89% 오른 배럴당 97.59달러에 거래됐다.

국고 5년 이외 입찰 일정은 통화안정증권 91일물 9천억 원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09포인트(2.15%) 오른 31,28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78포인트(1.92%) 상승한 3,863.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24포인트(1.79%) 오른 11,452.4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1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6.10원) 대비 6.6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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