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후반으로 하락 출발하며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대기할 전망이다.

주말 사이 글로벌 달러화는 지난주 급격한 강세를 되돌리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예상을 웃돈 미국 물가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 불안 심리를 키웠으나 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잦아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 가치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달러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통화와 수급에 따라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 중반으로 올랐던 만큼 1,310원대로 내려오면서 수급상 추격 네고물량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결제수요 등이 다시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정부가 국채 수요기반 확대와 국채시장 선진화 등을 위해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의 국채·통화안정증권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은 국내 증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수요를 자극해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료인 만큼 관련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영향을 살펴야 한다.

주말 사이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호조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등이 연준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누그러뜨리며 투자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계절조정)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1.1로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되며 전월 확정치 5.3%보다 낮아졌다.

미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 나스닥 지수는 1.79%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금리는 4.52% 하락한 2.9189%를, 2년 만기 금리는 0.88bp 오른 3.1284%를 나타냈다.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3.75~4%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7월에 100bp를 올리고 다른 회의에서 금리를 덜 올리는 것과 7월에 75bp를 올리고 이후 더 많은 것을 하는 것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고 발언했다.

달러 인덱스는 108선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8달러 수준으로 반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위안대로 하락했다.

주말 사이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하며 1,317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326.10원) 대비 6.65원 내린 셈이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바다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움직임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 (금융시장부 기자)

지난 15일 달러-원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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