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인 1,3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수급 동향이 중요한 가운데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당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동향 등을 살펴야 한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한하는 가운데 통화스와프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본을 방문했을 때처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살펴야 한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역외시장에서 1,31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달러화가 다소간 반등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면서 달러-원 환율도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유로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100bp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잦아든 가운데 유로화가 다시 반등하면서 달러화도 그동안의 과도한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한때 선물시장에서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3%까지 반영했었지만, 전일은 30.9%대로 낮아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100bp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약간 앞서갔을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75bp)가 적절하다고 말한 점도 심리 진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간밤 위험심리 회복에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주요 은행주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경기 침체를 대비해 애플이 신규 고용을 축소하는 등 긴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0.81%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6.76bp 오른 2.9865%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107.4선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 엔 환율도 138.1엔대로 하락했다.

이번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6.73위안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며 6.76위안 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등락을 거듭했으나 달러 약세에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31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317.40원) 대비 1.8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CME 페드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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