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주요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3개월 연속 12%대를 나타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92%로 전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7개 카드사의 조정금리(우대금리+특별할인금리) 평균 역시 1.71%로 전월(1.75%)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조달금리 상승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4월에 12.98%를 기록하며 처음 12%대에 진입한 카드론 평균 금리는 이후 3개월째 1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A+등급(신한, 삼성, KB국민카드) 3년물 기준으로 지난달 조달금리 평균은 4.285%로 5월에 기록한 3.755%에 비해 0.53%포인트 급등했다.

조달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카드사들은 아직 지난해 수준의 조달금리 여건을 고려해 대출금리를 크게 올리지 않고 있다.

카드사 간 대출 경쟁에 따라 고객별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우대금리와 특별할인금리를 합친 조정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2.36%를 나타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도 2.30%와 2.06%를 나타내 2%대 우대금리를 형성했다.

카드사 가운데 카드론 자산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의 경우 1.25%의 조정금리를 적용했다.

앞으로 카드사들은 올해 조달금리 급등에 따라 대출금리에도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향후 올해 상반기처럼 크게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상품금리에 이를 연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 부담이 크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수준에서 순차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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