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1,31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밤사이 빅스텝 기대가 후회하면서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되돌린 만큼 역외시장에서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일은 1,310원대 아래에서 업체들의 강한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장 초반 1,302원대로 저점을 낮춘 이후 환율은 결제수요에 의해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1,310원대 초반까지 올라왔다.

이날도 장중 주요 통화 움직임 등을 주목하며 ECB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급 동향에 따라 레벨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살펴야 한다.

ECB 정책금리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9시 15분 발표된다. 밤 11시 15분에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가 이날 유럽으로의 가스관 가동 재개를 시사한 만큼 가스 공급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를 덜 수 있겠지만, 공급량 축소 등의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점도 장중 변동성 재료가 될 수 있어 살펴야 한다.

간밤 주요 가격지수들은 ECB 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7선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1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위안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3원대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312.90원) 대비 0.50원 오른 셈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 바닥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 인상 가능성이 약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58% 상승했다.

장단기 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56bp 상승한 3.0312%를 기록한 반면, 2년 금리는 1.23bp 하락한 3.2335%를 나타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제한됐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를 발표한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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