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를 이끌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4bp 떨어진 3.274%에,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34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상승한 104.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4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3틱 오른 113.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32계약 샀고, 증권은 76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하지만 은행채 발행이 이뤄지는 등 심리는 다소 살아나는 것 같다"며 "다만 크레디트물도 1년 구간 위주로 거래되고 보다 장기인 구간은 아직 개선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약세를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관망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에 기재부의 세제 개편안이 나오지만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비과세 등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당장의 호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상승한 3.291%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0.4bp 하락한 3.350%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1.23bp 내린 3.2335%에, 10년물 금리는 0.56bp 오른 3.0312%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지만 전일 약세로 미리 반영한 탓에 추가 약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전장 중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국채선물도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참가자들은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는 등 채권시장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8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9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5천93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3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