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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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트라우마…무증상 3명에 '집단 탈출'(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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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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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21일 아시아 증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일본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에 상승세를 유지했고 대만은 기술주 강세의 지원을 받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우려에, 홍콩은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과징금 부과 소식 등에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2.74포인트(0.44%) 오른 27,803.00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4.15포인트(0.21%) 상승한 1,950.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도쿄 주식 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전일의 가파른 급등세에 따른 이익을 확정 짓기 위한 매도 물량의 영향으로 장 초반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장중 BOJ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 유지 소식이 알려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BOJ는 단기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인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 목표를 0% 부근에서 유지하는 등 기존의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에 대해서도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고, 연간 상장지수증권(ETF) 매입 한도도 기존의 12조 엔 규모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BOJ는 또, 올해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4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138.27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확산과 주택시장 우려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내린 3,272.00, 선전 종합지수는 0.75% 내린 2,193.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에서는 에너지, 공공서비스, 부동산 등이 2%대 하락을 나타냈다. 선전에서는 업스트림이 3%대, 소재섹터, 광업, 에너지섹터가 2%대 낙폭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 주택담보대출 상환거부 등이 시장을 무겁게 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기준 906명의 신규 확진자가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5월 20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숫자로는 가장 많았으며 전일 643명에서 대폭 증가했다.

공사가 중지된 아파트 사업장에 대한 분양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문제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최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여러 경로로 금융권에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자금 지원 요청에 응하라고 요청했다.

지난 14일에는 아파트 공사 중단 피해자들이 시안시에 있는 산시성 은행감독국 건물을 에워싸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51% 내린 20,574.63, 항셍H지수는 1.11% 내린 7,099.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은 이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1조5천억원대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사이버정보판공실은 디디추싱이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2거래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04.48포인트(1.39%) 오른 14,937.70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육성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9% 상승하면서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법안은 8월 미 의회 임시 휴회 전 본투표에 부쳐질 전망이다.

미디어텍이 애플의 반도체 칩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6.3% 급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3년부터 반도체 칩을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TC는 VR기기 수요 증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9.9% 상승했다.

휘발유 재고 증가로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수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전자부품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악화에 여행·무역 종목은 다소 부진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 내린 29.88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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