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채권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월보다 1조 원이 줄어든 8월 국고채 발행계획도 강세 재료다. 또 8월 입찰은 7월 마지막 주가 아닌 8월 1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다음 주에 입찰이 없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21일(현지시간) 주요 정책 금리를 모두 50bp씩 인상했다.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에서 0%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레피(Refi) 금리는 0.0%에서 0.50%로, 한계 대출금리도 0.25%에서 0.75%로 올렸다.

초저금리로 유지되던 유로존의 통합을 보호하기 위해 ECB는 금리를 인상하면서도 전달보호기구(TPI)라는 새로운 장치를 만들었다. TPI는 무제한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1~10년 만기 국공채를 사들이는 도구다.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05.28bp에서 223.66bp로, 18.38bp 확대해 시장이 ECB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함을 나타냈다. 다만 이탈리아 금리의 상승에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ECB 빅스텝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충격을 가장 크게 받는 경제권인 유로존이 결국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커졌다.

미국 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미국 2년물 금리는 13.38bp 내린 3.0997%, 10년물 금리는 15.0bp 하락한 2.8812%에 거래됐다.

한편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행 가스공급을 재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우리나라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올라 5월(0.7%)보다 상승률이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반영된 결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06포인트(0.51%) 오른 32,0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상승한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6.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307.70원) 대비 0.7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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