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31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과 비슷한 레벨대에서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정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지 않은 만큼 추가 경계감은 제한될 수 있다.

장중에는 필요한 물량 처리를 소화하면서 레벨 하단에서 결제 물량이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장 전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비 호조 등으로 예상치를 넘어선 점은 하방 재료로 평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장 현물환종가(1,313.70원) 대비 2.0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06.00~1,31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시장은 일단 FOMC 대기모드로 전일과 비슷한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수급으로 처리할 물량이 많지 않고, 장도 얇아서 과거 이벤트(FOMC)에 비해 변동 폭은 크게 5원 정도 레인지를 열어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1,210원대를 적정 레벨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2분기 국내 성장률 발표가 호조를 보여 다소 달러-원 하방 압력을 더하는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06.00~1,313.00원

◇ B은행 딜러

빅 이벤트인 FOMC를 앞두고 재료가 마땅히 없어 달러-원에는 상·하방 압력이 동일하게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추가 강세가 어려워진 가운데 FOMC 금리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증시도 이를 선반영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될 만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06.00~1,315.00원

◇ C은행 딜러

오늘도 달러-원은 갇힌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 FOMC를 앞두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슈인데, 수급 위주로 처리하면서 레벨 변동이 나타날 것 같다. 이벤트를 앞둔 오늘과 내일은 비슷비슷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06.00~1,316.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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