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채권시장은 지난주 강세 쏠림 현상을 일부 되돌리는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아시아장의 미국 금리와 국고 30년 입찰, 한국은행의 임시국회 업무보고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국고 30년의 경쟁 입찰 물량은 전월보다 4천억 원 줄었지만 최근 보험·기금의 초장기물 순매수도 약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입찰 강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고 10년과 30년물은 금리 역전폭이 줄어들면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권 시장에 스티프닝에 베팅하는 참가자들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9bp 오른 2.8838%, 10년물 금리는 2.45bp 내린 2.6514%에 거래됐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해 전월치인 6.3%보다 상승폭이 확대했고,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미국과 한국에서 금리가 급락했다. 우리나라 채권 금리도 해외 움직임을 추종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 따라가야 할지 점검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놀랍게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한국이 모두 2.3%인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2분기까지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채권시장이 패닉성 강세를 나타낸 데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말 사이 나온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내려왔다. 비제조업 PMI는 53.8로 전달의 54.7보다 하락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유로존의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7%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임시국회 업무보고 일정이 있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위 전체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섰다. 대만 방문 여부는 언급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동아시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상승한 32,84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2,390.6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3.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9.10원) 대비 4.7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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