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와 다음주 국고채 입찰 등에 대비하며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하락한 미국 금리,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인한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 등은 채권 강세 요인이다.

일부 강세 요인에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7을 나타내면서 비농업 고용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농업 고용의 증가 예상치는 25만8천 명이다.

또 다음주 초 국고 3년물 1조7천억 원, 2년물 1조2천억 원의 입찰이 있어 시장에서 대비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빅스텝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인상했다. BOE는 또 4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보다 경기 침체 전망이 더 부각되면서 영국과 미국에서는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물가를 의식해 매파적 입장을 나타내도 시장 금리가 내려가고, 경기 침체를 인정해도 금리가 하락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속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뚫고 내려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연준이 양적긴축(QT)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중에는 물가채 1천억 원 입찰이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이 1.21bp 내린 3.0537%, 10년물이 0.82bp 하락한 2.6973%에 거래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하락한 32,72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08%) 떨어진 4,151.9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42포인트(0.41%) 오른 12,720.5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2.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10원) 대비 6.8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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