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 호조를 반영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예상을 두 배 넘게 상회한 고용지표에 전 거래일 미국 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이 16.39bp 오른 3.2176%, 10년물이 13.69bp 상승한 2.8342%에 거래됐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천 명 증가해 예상치인 25만8천 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은 3.5%로, 총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7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8%로, 50bp 인상 전망보다 높아졌다.

국내 시장참가자들도 2.75~3.0%인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전망 사이에서 3.0%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 지표 호조로 그동안 미국이 경기침체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말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 심해져 역전폭이 38.34bp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등을 고려하면 국내 채권시장도 베어 플래트닝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초장기 10-30년 커브는 국고 30년 입찰을 넘긴 이후 다시 플래트닝이 진행되고 있어 10년 구간의 상대적인 약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내려온 유가는 채권시장에 호재다. 전 거래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0.53% 내린 배럴당 89.01달러를 기록했다.

입찰은 국고 3년 1조7천억 원과 통화안정증권은 91일물 1조 원이 있다. 다음날에는 국고 2년 1조2천억 원 입찰이 이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27차 EMEAP 총재 회의 일정이 있다. EMEAP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 국가의 중앙은행간 협의체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65포인트(0.23%) 오른 32,803.4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16%) 떨어진 4,145.1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02포인트(0.50%) 밀린 12,65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4.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8.30원) 대비 6.2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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