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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온라인 주택거래 양대 업체인 질로우와 오픈도어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업체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수년간의 배타적 협력관계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질로우 플랫폼의 주택 매도자가 오픈도어로부터 직접 주택 매수 요청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저널은 양사 모두의 상생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은 오픈도어에 2억3천400만 명의 질로우 이용자는 매력적이다.

최근 자사의 아이바이어(iBuyer) 사업(낡은 집을 구매해 리모델링 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일)을 접은 질로우 입장에선 위험부담 없이 오픈도어를 통해 다시 이 시장으로 진입하게 됐다.

물론 공개적으로 실패했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오픈도어에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질로우에는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무엇이 이들의 협력을 가능하게 했을까. 이날 실적 발표에서 양사가 제시한 주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실마리가 잡힌다.

오픈도어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택시장이 계절적 추세에 비춰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 진정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설득시키려 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속도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다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현재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아주 역동적이고 치밀한 위험관리와 재고 주택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로우는 주택 구매자 심리가 20년 내 최저 수준이라면서 달러 환산 주택거래 실적은 하반기 들어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위핏데이터에 따르면 오픈도어 재고주택의 68%가 7월 들어 1차례 이상 가격 하락을 겪었다. 해당 비율은 지난 2월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오픈도어는 2분기 주택 재고가 1만7천 채를 넘어선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3%, 전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널은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두 온라인 주택업체가 손을 잡은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마무리했다. (남승표 기자)



◇ 英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직원 도둑질 용서한 이유는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과거 회사 음반을 훔친 직원을 용서해준 일이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브랜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브랜슨은 어느 날 한 레코드 가게로부터 버진그룹 직원이 회사에서 훔친 100장의 앨범을 가게에 팔려고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친 브랜슨은 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사무실로 불러 타이르기로 했다. 브랜슨은 직원에게 "도둑질은 다른 직원들뿐만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도 공평하지 않은 처사"라며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브랜슨은 당시 직원을 봐준 이유로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일의 가치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직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줌으로써 그는 훗날 컬처 클럽과 제네시스 등 버진레코드의 걸출한 밴드를 발굴해내는 등 회사 내 최고의 직원 중 한 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만일 내가 그때 그를 해고했다면 그의 인생은 더 불쌍해졌을 것이고 회사도 더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난독증을 앓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브랜슨은 영국 최고의 레코드사를 세우고 어마어마한 부를 쌓는 등 인생 승리 스토리와 독특한 행보로 지난 수 십년간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인 브랜슨에게는 경영계의 이단아, 히피 자본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동료와 경쟁자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브랜슨의 자산은 54억 달러(약 7조43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며, 세계 부자 순위 5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윤교 기자)



◇ 中 10년물 국채 금리, 경기 우려에 2월 초 이후 최저

중국 장기 국채금리가 경기 우려에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일 한때 2.72%대로 하락해 2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문은 경기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국채 매수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완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둔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과 금융긴축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후퇴해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적인 스탠스로 국채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우선시해 사실상 정책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게 억제하고 있다는 점도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안 맞는' 직장 피하기 위해 면접에서 피해야 할 실수는

미국 고용시장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구직자들이 더 나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직장을 피하려면 피해야 할 몇 가지 실수가 있다고 CNBC방송이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사립경영대학원인 HEC파리의 올리버 시보니 교수는 구직자들이 힘이 있다고 느낄 때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한 번의 대화나 접촉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후광효과로 어떤 사람이나 기업이 주는 전체적인 긍정적인 인상이 다른 부문에서도 의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옥스퍼드대의 선임 연구원이기도 한 시보니는 후광효과를 극복하려면 먼저 같은 질문을 모든 기업에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채용 정보업체인 글래스도어나 그 회사에 일하는 다른 이들로부터 답을 듣는 것보다 훨씬 낫고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직장인지 기준선을 세우거나 점검표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그는 "상당히 자주 사람들이 직장과 잘못 짝지어졌을 때 이는 그들이 숙제를 적절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올바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세 번째는 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동료들이 행복한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보니는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직장에서 얼마나 행복할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 직업에 있는 다른 이들이 행복한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맞지 않는 직장을 구하는 것은 "어떤 것이 실제로 그들에게 중요한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시보니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거나 다른 직업을 잇달아 갖게 될 때 그것은 해당 기업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면서 구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링크드인 온라인 강좌 수강생, 전년 대비 두 배"

링크드인을 통해 온라인 직무 강의를 듣는 사람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진단됐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링크드인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링크드인 러닝'은 약 730만 명이 사이트 내 인기 강좌를 듣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분석됐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온라인 강의에 대한 관심을 크게 키웠고,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링크드인 러닝 사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는 소통 기술(특히 의사소통과 팀워크 관련)과 전문적인 기술(엑셀과 파이선 등)을 모두 관심 있게 배우고 있다.

CNBC는 "경제학자들은 경기 불황을 방지하는 기술로 의사소통과 유연성, 프로젝트 관리 등을 언급한다"고 전했다.

링크드인은 오는 8월31일까지 연중 가장 인기 있는 강의 20개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강의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목표 설정' 강의로 조사됐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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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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