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9% 내렸다. 지난 5월에 3.8%, 6월에 0.6% 상승했지만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2.4% 올랐지만,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8.9% 급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8% 하락했다.
7월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2.1% 내렸다. 수출 물가는 지난 6개월간 상승해왔다. 올해 첫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4.1% 내렸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3% 오르며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14.3% 급등한 영향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3.6% 올랐다.
수입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9% 급등하며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도 14.5% 상승했는데, 국제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4%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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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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