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유재산 매각 관련 민영화 발언 뜬금없는 지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중부권 집중호우가 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최근 폭우 등이 농작물 작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점검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이번 폭우로 인해 아주 큰 작물 피해는 없다는 전망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현재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물가가 9월 또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세로 가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5%를 넘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연말 수치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는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길 바란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유재산 매각 관련 비판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 정치인들의 국유재산 매각 관련 민영화 발언은 정말 뜬금없는 지적이다"고 답했다.

그는 "(국유재산 매각과 관련해)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을 드릴 때에도 이건 민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1차적으로 말씀을 드렸다"며 "전국의 국유재산 중 그야말로 놀고 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재산을 매각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왜 민영화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근거 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필요한 부분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매각할 예정"이라며 "그러한 의혹에 관해 궁금하시면 저희들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방침에 대해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가 될 것"이라며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서는 "성장 측면에서는 주요국과 다르게 2분기 민간소비 반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7월에도 카드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리스크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분간 경제정책은 물가와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인위적인 가격관리란 지적에는 "20대 성수품에 관해 가격을 1년 전 가격으로 가급적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가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여론조사에서 경제정책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는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민생경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측면에서 그런 평가지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폭우피해에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지금 할 상황도 아니고 여력도 없다. 내년 본예산을 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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