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고의 IT 투자자인 폴 믹스는 테슬라(NAS:TSLA)에 대한 과대 선전을 믿지 않는다면서 오직 적정한 가격일 때에만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솔루션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믹스는 지난주 CNBC방송에 출연해 "이 주식을 사가기 위해서는 컬트(cult)를 거의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절대로 나와 같은 철저한 애널리스트가 될 수 없고 펜을 종이에 내려놓고 수학을 도출해 이 주식이 싸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 애널리스트로서 여러분은 결코 타당한 밸류에이션을 도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테슬라 주식은 전날보다 3.1% 상승한 92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천400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 초에 비해서는 14% 하락했다.

올해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처음으로 1조 달러 시총을 돌파했고 지금은 하락했지만 믹스는 여전히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600달러나 700달러 정도라면 훨씬 흥미로울 것이다. 펀더멘털로 볼 때 그것이 약간 더 타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믹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업계의 창조를 이끌고 있지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IT 자동차 기업들뿐 아니라 포드나 GM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수십억 달러를 연구에 쓰고 있다면서 "그들도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출장 지출, 2026년은 되어야 팬데믹 이전 회복"

항공편 등을 이용한 출장 지출 규모가 세계적으로 오는 2026년은 되어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세계출장여행협회의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출장 여행 지출이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 지정학 이슈 등으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2년이 늦은 오는 2026년은 되어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외출장 지출 규모는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4% 급증한 9천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조4천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모자란 수준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원인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여행비가 꼽혔는데, 보고서는 여행비가 내년까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주식투자 규모 대폭 줄어…17년 새 최대폭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주식투자가 대폭 줄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내용에 따르면 테마섹이 6월 30일 기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수는 총 97개, 규모는 183억 3천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31일에는 총 96개 종목으로 규모는 239억7천만 달러였다.

3개월 새 56억 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테마섹의 주식 투자 규모는 2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SCMP는 테마섹의 전체 자신이 4천3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주식은 이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테마섹의 로힛 시파히말라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에 선진국 시장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정원 기자)



◇美 ESG 투자 역풍…애리조나 등 19개 주 정부, 블랙록에 질의

미국 대형투자회사 블랙록이 주도한 ESG 투자가 본격적으로 역풍을 맞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진단했다.

애리조나주 법무장관 마크 브르노비치는 다른 18개 주 법무장관과 연대해 블랙록에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블랙록의 정치적 의제에 대한 질의도 포함됐다.

이들 주 정부는 모두 블랙록에 투자하는 대규모 연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서한은 연기금 가입자에게 최고의 성과를 블랙록이 보장하고 있는지 따지기 위한 차원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현재 백악관 경제정책 수장인 전 블랙록 CEO였던 브라이언 디스 등이 ESG 움직임을 선도했다.

주 정부 법무장관들은 "현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사실들에 따르면 블랙록은 우리 주의 시민들이 어렵게 번 돈을 최고의 투자수익을 회피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신은 또 "블랙록의 과거 공개 약속을 보면 시민들의 자산을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거하는 파리협약과 같은 국제 조약에 기업이 부응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사용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견인했고, 미국의 국가 안보를 약화했다"고 덧붙였다.

총 8쪽의 서한은 블랙록과 환경보호단체와의 관계, ESG 옹호와 수탁자 신뢰의 관계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졌다. 주 정부 법무장관들은 블랙록이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탄소배출 제로에서 협력한 것은 반독점 우려도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ESG에 대한 역풍은 업계에서도 불어왔다.

최근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는 블랙록의 미국 에너지 지수펀드 IYE를 흉내 낸 상장지수펀드(ETF) DRLL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출시 첫 주 거래량이 1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저널은 스트라이브의 ETF를 주목하는 이유로 이들이 탈-ESG 정책을 기업에 강요하기 위해 주주 참여와 투표 등을 동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수조 달러를 관리하는 블랙록에 비해 스트라이브는 아이 수준이지만 ESG가 정말로 매력적인 투자 선택사항이라면 블랙록과 같은 회사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저널은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